전세대출 갈아타기 오늘부터 시작 금리 한도 조건 비교하기

앞으로는 31일부터, 전·월세 보증금 대출을 손쉽게 갈아탈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로 인해 신용대출과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전세대출의 이자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은행들은 아파트 주담대 갈아타기 때처럼 금리 경쟁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세대출 갈아타기 금리나 기타 조건을 보다 더 쉽게 비교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금융사들 경쟁도 더 치열해질 듯 하네요.

갈아탈 수 있는 주택의 범위 확대

이제부터 아파트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빌라, 단독주택 등 모든 주택의 보증부 전·월세 보증금 대출을 핀테크나 은행앱을 통해 갈아탈 수 있게 됩니다. 18개 은행과 3개 보험사 등 21개 금융사에서 받은 기존 대출을 14개 은행의 신규 대출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등 4개 핀테크사 앱과 14개 은행 앱을 통해 갈아탈 수 있습니다.

- 전세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기간이 정해져 있나요?
▶ 네 있습니다. 우선 전세대출을 받은 지 3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갈아타기가 가능합니다. 또 전세계약 기간의 절반(1/2)이 지나기 전까지만 갈아타기가 가능합니다. 쉽게 말해 2년 만기의 전세 대출의 경우 3개월부터 12개월 사이에만 갈아타기가 가능합니다.

- 갈아탈 수 있는 기간에 제한을 둔 이유가 뭔가요?
▶ 우선 '대출 3개월 후' 기준은 금융회사 간 과도한 대출 이동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금융회사 사이에 지나친 대출 이동이 일어나면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전세계약 기간의 1/2 전' 기준은 대출보증 때문에 설정됐습니다. 대부분의 전세대출은 한국주택금융공사(HF), 주택도시보증공사(HUG), SGI서울보증의 '보증서'를 담보로 진행됩니다.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지킬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이죠.

그런데 반환보증 가입은 전세계약 기간의 1/2이 지나기 전까지만 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갈아타기 기간에도 제한이 생겼습니다. 현재 금융위원회는 보증기관과 협의를 통해 갈아탈 수 있는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전세계약을 갱신하는 경우에도 갈아타기가 가능한가요?
▶ 가능합니다. 다만 전세계약을 갱신하는 경우엔 계약기간의 만료 2개월 전부터 15일 전까지 신청이 완료돼야 합니다. 은행이 대출심사를 안정적으로 완료하기 위해 최소 15일의 기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은행별로 '만기 45일 전부터 20일 전' '만기 2개월 전부터 10일 전' 등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대출 조건과 특징

갈아탈 수 있는 대출의 조건은 대출을 받은 지 3개월이 지났으며 계약기간의 절반이 도래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6월부터는 임차 계약기간과 상관없이 갈아탈 수 있습니다. 갈아탈 때에는 기존 대출보다 더 많은 금액을 대출받을 수 없으며, 보증금이 늘어나는 경우에만 금액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전세대출 갈아타기 금리 조건

오늘자 머니투데이 기사에서 보도한 자료를 보시면 현재 주요 은행 전세 대출 금리 현황을 알 수 있습니다.
6개월 변동 금리가 적용되니 시간이 지나면 변동이 될 수도 있긴 합니다만 대신 그때 역시 전세대출 갈아타기 조건이 충족되기 때문에 6개월 이후 갈아타기가 가능합니다.

주요 은행별 금리 현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 토스뱅크 3.4~5.17%
• 농협은행 3.433~4.627%
• 케이뱅크 3.59~6.19%
• 신한은행 3.8~5.31%
• 하나은행 4.284~5.284%
• 국민은행 4.33~5.73%
• 우리은행 4.57~5.57%

 

경제적 이점

전세대출 갈아타기로 인한 경제적 이점이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이미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에서 그 효과가 입증되었는데, 아파트 주담대의 경우에는 평균 1.55%p 금리 인하 효과와 1인당 연간 298만원의 이자 절감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신용대출 갈아타기로는 평균 1.6%p 인하 효과와 1인당 연간 57만원의 이자 절감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신용점수도 평균 32점에서 36점으로 상승했습니다.

 

미래 전망 및 경쟁

전세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해짐에 따라 은행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세대출 규모는 약 169조원으로, 신용대출 237조원, 주담대 839조원을 합치면 1245조원 이상의 대출시장이 된 것입니다. KB국민·신한은행 등은 금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시작할 예정이며, 카카오뱅크는 전세대출 갈아타기 고객에게 예상 금리 대비 0.1%p 금리 우대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전세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해지면서 은행들은 최소한이라도 고객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소비자들은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혜택을 통해 소비자들은 더 나은 조건에서 전세대출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